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들이 평가한 판매와 정비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 (J.D.Power)사가 발표한 '2019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 일반브랜드 평가에서 현대차가 판매 만족도 부문 1위, 기아차가 정비 만족도 부문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제이디파워의 '판매 만족도 평가'와 '정비 만족도 평가'는 중국 시장에서 각 업체의 판매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1:1 인터뷰와 온라인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2018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차량을 구매한 75개 도시의 2만3197명을 대상으로 한 판매 만족도 평가,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차량을 구매한 고객 중 71개 도시의 3만5718명을 대상으로 한 정비 만족도 평가로 각각 진행됐다. 

조사에서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 북경현대는 판매 만족도 평가에서 689점을 기록하며 장안포드, 동풍혼다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광치혼다와 공동 1위를 차지해 38개 일반브랜드 중 최고 자리에 올랐다.

북경현대는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올 해까지 총 4회 1위에 오르며 판매 만족도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정비 만족도 평가에서는 760점을 기록한 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 동풍열달기아는 52개 일반브랜드 중 1위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북경현대가 755점으로 2위를 기록해 광치혼다, 장안포드 등 경쟁사를 따돌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갖춘 신차를 투입하고 다양한 고객 체험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해 중국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