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서초동 촛불, 박근혜 탄핵 광화문 집회 연상시켜"

2019-10-07 09:13
이인영 "서초동 집회 완벽한 시민혁명…광화문 집회와 명백히 대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개혁, 조국수호'를 외치며 열린 서초동 촛불집회와 관련, "박근혜 탄핵 광화문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규모와 시민 의식이 아닐 수 없다"고 7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규모도 놀랍지만 폭력도 전혀 없었고 쓰레기도 자진수거하는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며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인권보호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는 완벽한 시민혁명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발적으로 모였고 세계가 부러워 할 민주의식을 보여줬다"며 "며칠 전 자유한국당의 집회와 명백히 대비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한국당은 국민의 명령이 검찰 개혁을 집행하는 일임을 알고 패스트트랙을 진행하기 전에 사법개혁 법안 심사에 임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패스트트랙 사태 관련) 검찰 수사에도 당당하게 협조하길 바란다"며 "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수사 불응을 말하는 한국당에 대해 엄격하게 수사가 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