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태풍 미탁 대비 ‘비상2단계’ 발령
2019-10-02 15:47
-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처상황…분야별 상황근무 및 단계별 대응 강화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가운데, 충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가 대응 단계를 ‘비상2단계’로 격상했다.
충남도는 2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실국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호 태풍 미탁 대처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15개 시군 시장·군수도 영상을 통해 회의에 참석, 호우 및 태풍대처 계획을 함께 공유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3일 아침까지 80∼150㎜의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되면서 농림·축산·산림·시설 등에 직간접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오후 2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본부는 비상단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각 실국별 상황근무 및 단계별 대응 강화에 돌입한다.
양 지사는 “태풍(강우)에 대비, 수문 방류에 따른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탑정저수지 저수율이 87.9%를 보이면서 예비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하천변 야영객 대피, 자재·장비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산 증·양식시설 고정 및 지지대 보강 등 시설물 결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며 “과수 조기 수확 및 시설하우스 결박, 배수장 전수점검 등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비해서도 방역 시설 점검 및 사전 대비를 철저히하고,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활용, 취약지역 점검을 추진해 달라”며 “재해예방사업장 배수시설 및 절개사면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태풍 피해가 없도록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각 시장·군수에게도 “강풍, 풍랑 등에 의한 선박 피해 방지를 위한 대피계도 등 안전 지도를 해 달라”며 “둔치주차장 선제적 차량 통제 및 항·포구 바닷가 접근 통제 등 예찰 활동에 더욱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