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홍남기 "아직 디플레이션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2019-10-02 15:40
홍남기, "디플레이션 점검도 해봤다...기대 인플레이션 2% 형성된 상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디플레이션 우려에 "아직 디플레이션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요의 힘이 가라앉아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것 아니냐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디플레이션에 빠진 상황 역시 역사적으로 많지 않았으며 기대 인플레이션도 2%로 형성돼 있는 상태"라며 "(디플레이션 단계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플레이션을 점검해왔다"며 "9월 마이너스 물가는 지난해 8월 폭염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석유류도 급격히 높았던 데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김용범 기재부 1차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놓은 답변과도 일치한다. 이들 역시 단기적인 물가 하락 현상을 두고 디플레이션 공포를 확산하는 것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