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세상 매운맛’ BBQ 뱀파이어 치킨···내부 직원도 2단계서 포기

2019-10-02 14:32
비비큐 ‘핵불닭’ 보다 매운 ‘뱀파이어 치킨’ 출시
비비큐 직원 “뱀파이어 치킨 2단계 한입 먹고 울었다”

 

[사진=BBQ 제공]



치킨 시장에 불닭볶음면을 능가하는 매운 신제품이 등장했다.

제너시스BBQ의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가 지난 1일 출시한 ‘뱀파이어 치킨’이 국내 라면 가운데 가장 매운 ‘핵불닭볶음면’보다 화끈한 맛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비비큐 관계자도 2단계까지만 맛을 보고 포기했을 정도다. 해당 직원은 “평소 신라면 수준의 매운 맛은 즐기는 편인데, 뱀파이어 치킨은 2단계 한입 먹고 내려놨다”라며 울먹였다.

뱀파이어 치킨은 비비큐의 ‘세계 맛 좀 볼래’ 시리즈의 프로젝트 1탄으로 출시했다. 매운맛을 △1단계 버닝△2단계 블러드△3단계 헬게이트로 구분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3단계 ‘헬게이트’는 매운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가 1만4000SHU(비비큐 분석치 기준)으로 핵불닭볶음면(1만2000SHU)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닭볶음면(4404SHU)보다는 무려 3배 맵다.

비비큐는 지난 1일 출시 기념 이벤트로 영문 ‘bbq’를 연상시키는 시간대인 6시 6분 9초부터 669명에게 뱀파이어 치킨 한 마리(2만원)를 약 69% 할인한 66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행사를 벌였다. 당시 BBQ 홈페이지와 앱 서버가 마비됐다.

이와 함께 ‘BBQ 뱀파이어 치킨’ 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인기 먹방 유튜버 ‘떵개떵’ 의 뱀파이어 치킨 시식 영상은 조회수 25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중독성 있는 매운 맛을 좋아하고, 매운 맛을 새로운 경험이나 도전으로 여기며, 끊임없이 새로운 맛을 찾는 20~30대의 젊은 소비자들이 뱀파이어 치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다음달 출시하는 ‘세계 맛 좀 볼래’ 시리즈 2탄도 충분히 준비해 높은 관심과 주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