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위원장, 첫 현장방문..."기술유용 근절에 역량 집중할 것"
2019-10-02 12:41
조 위원장, "납품단가 조정협의 제도 활성화 적극 마련"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대기업의 중소업체에 대한 기술유용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중소기업을 찾은 만큼 대·중소기업의 상생 방안 찾기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조 위원장은 이날 경기 안산 반월·시화공단 자동차 부품 소재 제조업체 생산 현장을 방문, 중소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중소업체의 기술개발 유인이 저해되지 않도록 기술유용 행위 근절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공정거래 협약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기업 간 기술협력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 및 거래 관행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새로운 규제를 가하기보다는 모범업체에 대한 유인제공 등을 통해 시장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유도하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중소기업인들은 급격한 공급 원가 인상,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요구 등 여전히 현장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원·하도급업체 간 납품단가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납품단가 조정협의 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공정위는 현장감 있는 정책 발굴을 위해 중소기업인과의 직접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방문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