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이동경로, 타이베이·상하이 거쳐 개천절 전남 서해안 상륙

2019-10-01 00:00

제13호 태풍 '미탁'이 개천절인 오는 3일 오전 전남 서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이날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탁은 중국 상하이를 통과한 뒤 제주를 거쳐 3일 오전 전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남부 지역을 관통해 4일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미탁은 대만과 중국을 거치면서 세기가 약해질 가능성이 나온다.

미탁은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7번째 태풍이 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제5호 태풍 '다나스'를 시작으로 최근 제17호 태풍 '타파'까지 6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갔다.

기상청이 태풍을 본격적으로 관측한 1951년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는 1959년이다. 그해 7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거나 접근했다. 미탁 이후 추가 태풍이 찾아오면 1951년 제치고 가장 많은 태풍의 영향을 받은 해가 된다.
 

제18호 태풍 미탁[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