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의원 자녀입시 전수조사, 국회의장 직속 민관 공동 특별기구 제안”

2019-09-30 10:45
최고위서 검찰 개혁 속도 촉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의원 자녀의 입시 전수조사 문제와 관련해 “국회 내 민관 공동 특별기구를 구성해 의장 직속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야가) 합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4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모두 의원 자녀의 입시비리 전수조사에 동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 4당이 기구에 전수조사 방법과 절차, 시기를 위임하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정치적 약속을 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의장이 관장하는 기구에 국민 의견을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민간위원 위촉도 절반 이상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열린 서초동 촛불집회에 대해 “국민은 검찰개혁 그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촛불을 들겠다고 경고했다”면서 “정치권이 지체 말고 검찰개혁에 나설 것을 준엄하게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설치하기로 한 검찰 개혁 특별위원회의 활동 방향과 관련해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한 법제도 개선과 법 개정 이전에도 준칙이나 시행령을 개선할 수 있는 정치개혁 과제를 모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도 감찰기능 실질화 등을 법 개정 이전에 할 수 있는 검찰 개혁을 지체 없이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