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경제상황 코리아 엑소더스 갈수록 심각"

2019-09-30 10:34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 결단 내려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국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을 지적하며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코리아 엑소더스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라며 "올 상반기 외국직접투자금액이 3억달러에 달해서 작년에 비해 무려 30%가까이 급증했다. 많은 돈이 빠져나갔다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자본의 국내직접투자는 40%나 줄었고, 국내 설비투자도 10년만에 최악 감소세를 기록했다"라며 "현 정권들어 극빈층이 늘어나고 중산층은 급감하고 있다. 그러면서 민생 지표도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황 대표는 "올해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심지어 1% 초반을 전망하는 기관들도 늘고 있다"라며 "5년 뒤에는 반도체 제외한 우리의 수출 주력산업 전체가 중국에 뒤쳐질 거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고 경제 상황이 갈수록 나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을 나열한 뒤 황 대표는 현 정부가 소득주도성장만 붙잡고 요지부동이며, 반시장 반기업규제 등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이 실패로 판명됐다"라며 "이제라도 경제정책 통해 경제전환 통해 새로운 길 찾아야 한다. 이젠 고집 부릴 것 아니라 경제 대전환에 결단을 대통령께서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두번째)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