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ASF 의심신고 음성…'놀란 가슴 쓸어내렸지만…'

2019-09-29 21:27
전국 확산 우려 여전…전파 원인 '오리무중'

충남 홍성군 도축장에서 신고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됐다. 전국 확산, 대규모 살처분 등 우려는 일단 비켜갔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홍성군 광천면 소재 도축장에서 신고한 ASF 의심축에 대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충남 홍성군 광천읍 한 도축장 앞에서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도축장에서는 도축을 대기 중이던 19마리 돼지가 폐사해 방역 당국에 의심신고를 했다.

현재 ASF가 발병한 경기 외 지역에서 접수된 첫 의심신고였다. 여기에 신고 지역이 국내 최대 양돈 지역인 충남인 점, 도축장에서 돼지가 폐사했다는 점 등에서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대규모 살처분을 비롯해 전국 확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ASF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경기도 파주나 연천, 인천시 강화군 등에서 발생한 ASF의 발생 원인, 전염 경로 등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야생 멧돼지나 접촉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를 비롯해 곤충, 지하수 등에 대한 전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다양한 경로 확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