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8호 미탁 북상에 日긴장...30일 오키나와 상륙

2019-09-29 11:08
빠른 속도 북상중...3일께 서일본 접근 전망
타파 복구 중에 태풍 북상...현지 당국 긴장

제18호 태풍 '미탁'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30일에는 일본 남부 오키나와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미탁이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오키나와 아마미에 접근한 뒤 3일까지 서일본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태풍 미탁의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5m다. 중심으로부터 반경 390km 이내에서 풍속 15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하거나 더 강력한 규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현지 당국의 긴장도 커지고 있다. 제15호 태풍 '파사이'와 제17호 타파가 잇따라 일본에 상륙하면서 아직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기상청은 태풍 미탁도 호우와 강풍을 동반할 예정인 만큼 최신 정보에 집중해서 빠른 대응을 해달라고 촉구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태풍 미탁의 명칭은 미크로네시아가 낸 것으로, 여성의 이름 중 하나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