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미일 1단계 무역협상 타결에 상승...닛케이 0.13%↑
2019-09-26 16:21
美행정부, 중국 유조선업체 제재에 中 하락...상하이종합 0.89%↓
26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8.09포인트(0.13%) 올린 2만2048.24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3.19포인트(0.20%) 상승한 1623.27에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일본의 농산물시장 개방을 골자로 하는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정에서 일본은 총 29억 달러(약 3조4756억5000만원) 규모의 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를 38%에서 9%로 인하하기로 했다. 아몬드·호두·블루베리·크랜베리 등 13억 달러어치 농산물은 관세가 폐지되며, 와인·치즈 등 30억 달러 어치에 대해선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이외에도 양국은 전자책(e북), 비디오,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4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제품의 관세도 없애기로 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4포인트(0.89%) 하락한 2929.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06.22포인트(2.13%) 떨어진 9464.84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48.86포인트(2.92%) 내린 1623.7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선적한 것으로 알려진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코스코 시핑 탱커(Cosco Shipping Tankers) 등 중국 유조선 업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홍콩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3시 15분(현지시각) 기준 전 거래일보다 약 32.330포인트(0.12%) 상승한 25977포인트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