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으로 포장지 찍으면···오븐서 만두·죽 등 자동조리"

2019-09-25 12:00
풀무원식품과 협업···국내 첫 클라우드 간편식 조리서비스
9월부터 총 18개 품목 서비스···매월 대상 품목 확대 예정

LG전자가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간편식을 자동으로 조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25일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에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편식 자동 조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서버를 연동해 고객이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간편식을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대상 제품은 와이파이(Wi-Fi)를 탑재한 광파오븐 전 모델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ThinQ 앱의 카메라로 풀무원식품 간편식의 포장지 앞면을 촬영한 다음 스마트폰 화면의 조리하기 버튼을 누르면 조리 시간, 조리 온도 등의 정보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디오스 광파오븐으로 전송된다. 이후 고객이 광파오븐에 간편식을 넣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광파오븐이 자동으로 간편식을 조리한다.

LG전자와 풀무원식품은 9월부터 핫도그, 만두, 죽 등 총 18개 품목을 대상으로 자동 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매월 정기적으로 서비스 대상 식품을 확대하고 향후에는 ThinQ 앱을 사용해 식품 쇼핑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송 사장은 "LG전자의 앞선 클라우드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해 주방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에서 (왼쪽부터)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과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가 '간편식 자동 조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