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피격 시설 75% 복구"

2019-09-24 21:54
"다음주 안으로 피격 이전 수준 회복"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시설 2곳의 복구 작업이 75% 이상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뉴스 등 외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당시 공격을 받았던 쿠라이스 유전 시설의 현재 산유량은 하루 130만 배럴이며 아브카이크 단지는 300만 배럴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안으로는 피격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 17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도 이달 안으로 복구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한 복구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기존 관측보단 앞선 것이다. 

다만 사우디 석유시설의 복구 완료 시점을 놓고 전망은 분분하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보도를 통해 아람코가 석유 시설을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장비 제조업체와 서비스 업체에 웃돈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완전한 복구까지는 8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도 시설을 모두 재가동하기까지는 2∼9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