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보건의료기관 확충에 103억 확보…국비 사상최대

2019-09-22 11:34
18개 시·군 보건소와 건강생활지원센터 4개소 선정

김해주촌건강생활지원센터 전경.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개선사업 공모 결과,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5월 사업을 공모해 중앙평가위원회 심의, 현지조사 등을 거쳐 지난 11일 2020년 사업대상지를 최종 확정했다. 경남도는 병원선(경남511호) 수리를 비롯해 18개 시·군 보건소와 건강생활지원센터 4개소가 선정돼 올해 예산 41억원 대비 62억원이 증가한 국비 103억원을 확보했다.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개선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개선 및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 제고를 위한 '농어촌 보건소 등 이전신축사업'(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 과 도시지역 주민 밀착형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생활지원센터 확충사업'(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선정된 '농어촌 보건소 등 이전신축사업'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135억원(국비 90, 지방비 45)이다. 해당 기관은 △도 병원선(경남511호) 수리 △시·군 보건소 증축 3개소(마산·사천·거제), 개보수 3개소(김해·거제·함양) △보건지소 신축 2개소(밀양·함안), 증축 1개소(통영), 개보수 4개소(진주·밀양·거제·의령) △보건진료소 신축 1개소(하동), 개보수 2개소(의령·합천) △17개 시·군 보건기관 의료장비 162점 및 보건차량 18대 구입 등이다.

'건강생활지원센터 확충사업'의 총사업비는 18억원(국비 13, 지방비 5)이다. 해당 사업장은 △신축 1개소(창원 사파) △증축 1개소(양산 동부) △장비보강 2개소(창원 진해·김해 동부) 등이다. 

전국의 국비 확보 현황을 살펴보면 경남 103억원(18.3%), 전남 92억원(16.5%), 경북 79억원(14.1%), 강원 58억원(10.4%) 순이다. 경남은 지원대상 보건기관 수 등 지역여건을 고려할 때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사업선정 기준을 중심으로 시․군과 협업해 사업선정 방안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한 데 따른 결과라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2월 시·군 수요조사 및 5월 전 시·군 사업장 현지점검 그리고 7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방문해 사업 선정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경남도 윤인국 보건복지국장은 “2020년 예산 편성 시 지방비를 확보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철저하게 준비함으로써 2020년 사업을 연도 내 완료해 도민들에게 쾌적한 보건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보다 나은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