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고강도 자정혁신 쇄신 결과 공개
2019-09-20 14:54
공사는 올해 초부터 공사 내부의 각종 적폐행위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여 직원 40여명을 징계하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 왔다.
공사가 공개한 자정혁신 결과에 따르면, 자체 감사를 통해 이미 적발된 아르바이트 채용·기간제 직원 채용비리 행위에 추가로 A감사실장과 B노조위원장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A감사실장은 2014~2018년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자녀가 아르바이트와 기간제 직원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돼 직위해제와 함께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B노조위원장의 경우, 채용비리와 관련 외부 기관에 감사를 요청하거나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등을 벌였지만 정작 본인이 임원에게 기간제 채용 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기도 했다.
특히 직원이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ID와 비밀번호를 도용, 사내 인사정보시스템에 무단 접속하는 등 근무기강 해이도 극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실 직원 C씨는 사장의 ID로 인사정보를 들여다봤고 D씨는 최근 3년간 모두 45회에 걸쳐 상사와 임원의 ID로 인사정보시스템을 들락거렸다.
공사는 이들 6명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위반과 사규 위반을 들어 정직2개월부터 감봉1개월 등으로 징계했다.
공사는 사장의 감사지시로 아르바이트 등 직원채용시 인사청탁을 한 20여명의 직원들을 징계조치한 것을 비롯, 그동안 추진해 온 아르바이트 및 기간제 채용 비리, 가족수당 부당수급, 정보통신망 침해 등 각종 내부 감사를 마무리 했다.
아울러 신규직원 채용시 외부 면접위원 과반수 참여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시스템을 대폭 개혁하기로 했다.
공사 양근서 사장은 “그동안 관행으로 자리잡은 도덕적 해이와 적폐를 스스로 드러내 일소해나가는 내부 혁신을 전직원이 함께 묵묵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는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새출발해 시민이 함께하고 시민이 신뢰하고, 시민에게 자금심을 안겨주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