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오늘 도쿄서 외교 국장급협의...강경화·모테기 회담 막판조율
2019-09-20 08:56
강경화·모테기 유엔총회 계기 회담할 듯…관계 경색에도 외교 당국 간 협의 지속
한·일 양국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외교 당국 국장 간 협의를 열고 내주 유엔총회 계기 외교장관회담 개최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전 도쿄 외무성에서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일 국장급협의를 열고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국장이 이달 초 부임한 다키자키 국장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양 국장은 이날 협의에서 상견례를 겸한 협의를 진행하고 오찬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경제 분야에서 양국 갈등이 날로 격화하고 있지만, 외교 당국 간에는 소통을 지속하며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관리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은 관계 경색 국면에도 외교 당국 간 협의는 이어나간다는 입장으로, 외교장관회담 또한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 국장급협의는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열린 이후 20여 일 만이다. 한국과 일본은 국장급협의를 양국을 오가며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개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