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부마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축하식…허성무 시장 환영 논평

2019-09-17 11:05
오는 24일 경남대서…17일 국무회의서 국가기념일 지정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 5월2일 창원서 열린 부마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대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창원시 제공]


부마민주항쟁이 17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과 관련, 허성무 창원시장이 즉각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허성무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4대 민주화 운동 중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던 부마민주항쟁의 국가기념일 지정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것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이어 “국가기념일 지정으로 부마민주항쟁이 재평가되고, 관련자 목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여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정은 지난해 11월 창원시를 비롯해 부산시·경남도와 각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진행된 범국민적 서명활동의 결실이다. 서명에는 59만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인 만큼 더 뜻깊은 성과로 여겨지고 있다.  

창원시는 오는 24일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축하식을 비롯해 10월 16일 자유와 민주주의를 꽃피운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하는 첫 국가기념식을 경남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부마민주항쟁은 지난 1976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지역 학생을 시작으로 이어졌던 시민들의 저항권 역사로 꼽힌다. 자유, 인권을 외쳤던 이들의 숭고한 정신은 유신체제를 끝내고 이듬해 5월 광주, 87년에는 6.10항쟁, 오늘날의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