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국 장관 딸 비공개 소환... 첫 '직계가족' 조사
2019-09-17 08:41
논문·부정입시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28)가 16일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한 이후 직계 가족을 불러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씨를 비공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고교 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의대 논문 작성 과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발급 과정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 발급 과정 등을 조사했다.
아울러 검찰은 조씨가 2010학년도 고려대 수시전형에 지원할 당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활동을 한 뒤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제출했는지도 조사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씨가 단국대 논문 경력을 이용해 대학에 입학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지모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