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년만에 금리 하향조정...6.25%→6.0%

2019-09-16 17:20
7%대 경제성장률 달성과 금융시장의 유동성 확대 포석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베트남도 기준금리를 낮췄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올해 7%의 경제 성장률 달성과 금융시장의 유동성 확대를 위해 기준금리를 6.25%에서 0.25% 낮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10월 이후 2년만의 금리인하다.

베트남 중앙은행에 따르면 인하 대상에는 재할인율과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대출할 때 적용되는 금리와 은행간 하루짜리 대출 금리가 포함된다. 중앙은행의 시중은행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는 4.50%에서 4.25%로 낮아진다.

베트남은 지난해 7.08%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지만 올해 1~2분기 성장률은 각각 6.71%와 6.82%로 정부 목표치를 밑돌았다.

지난달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 기준으로 2.26% 상승했다. 베트남은 연말까지 이를 4.0% 이내에서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인하를 통해 신용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금융권의 유동성을 확대하고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중앙은행(SBV)[사진=베트남통신사(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