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적극 지원"…대기업급 혜택 누린다

2019-09-16 11:08
중기부·대한상의,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출범 맞손…80만개 서비스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열었다. 앞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면 시장 최저가에 휴양·자기계발·건강 등 각종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중기부와 대한상의는 1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의에서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출범식을 가졌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오른쪽)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16일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날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오픈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병환 CJ CGV 대표이사, 박윤택 SK 엠앤서비스 대표이사,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신동훈 교원웰스 사장 등이 복지서비스 제공 기업을 대표해 참석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좁히는 문제는 중기부의 당면 과제 중 하나다. 요즘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에 근무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복지를 꼽는 만큼 복지 문제는 정책에 있어서 우선순위에 드는 것"이라며 "중소기업 근로자가 복지플랫폼을 이용하며 혜택이 많다, 유익하다고 평가하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올해 연말에 국회에서 통과돼야 하나, 내년도 정부 예산 5억원이 복지센터에 배정돼있다"며 "내년도 정부 예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복지플랫폼이 잘 정착돼서 중기 근로자가 기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4월 취임사에서 중소기업 근로자도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중소기업 복지 힐링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복지플랫폼은 현재까지 약 80만개의 서비스를 여러 분야에서 제공한다"며 "오늘부터 1000개 회원사에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는데 대기업 복지몰 운영 경험이 있는 전문 업체의 노하우와 상의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중소기업 근로자·소상공인에 내실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은 휴양·여행, 취미·자기계발, 건강관리, 생활·안정, 상품몰 등 5개 분야별로 약 80만가지의 복지상품을 선보인다. 19개 제휴사가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시장 최저가 혹은 보다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한다.

서비스 제공 기업에는 △샬레코리아, △아고다, △하나투어, △투어캐빈, △선헬스케어, △리프레쉬클럽, △CJ CGV, △넥스트에너지, △시원스쿨, △교원라이프, △한마음 F&C, △예다함, △교원웰스, △JTI플라워, △한국생애설계, △SK엠앤서비스, △LSC푸드, △밀리의서재(9월), △대명리조트(10월) 등이 있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은 중소기업 임직원, 소상공인이라면 별도의 가입비나 이용료가 없다. 사내 복지담당자가 복지플랫폼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직원 수대로 아이디를 부여받아서 사용하면 된다.

중기부와 대한상의는 이 외에도 중소기업 복지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간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을 지원하며, 대한상공회의소 내에 중소기업 복지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