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9월 말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주목...외교적 노력 다 할 것"
2019-09-11 17:27
"文대통령, 동남아 3국 순방 후속조치 점검 및 적극 이행"
청와대가 이달 말경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측이 9월 하순경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것에 주목하고,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한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같은 날 백악관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유세장으로 떠나기 직전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북한의 방금 나온 성명을 봤다. 그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상임위원들은 또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을 통해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 순방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신남방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진 것을 계기로 이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이를 적극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오는 11월 25~27일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