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곤란 ‘뽁뽁이’...롯데면세점, 연간 400톤 감축 나섰다
2019-09-10 17:22
상품 물류 운송수단 개선…명절 이용객·물동량 예측 시스템도 마련
롯데면세점이 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 상품 운송 수단을 개선해 연간 약 400톤 이상의 비닐포장재 사용 절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그간 행낭을 통해 면세품을 운송할 시 상품 파손을 막기 위해 개별품목마다 에어캡(일명 뽁뽁이) 사용을 활용했다. 하지만 별도의 운송 용기로 변경, 개선함으로써 에어캡 사용을 기존의 10분의 1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게 됐다.
개선된 방법은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에 면세품을 담아 이동 대차를 사용·운송함으로써 에어캡을 사용하지 않아도 파손상품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그간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 폐비닐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공항 인도장에서는 유형별로 인도데스크를 분류하여 고객의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고객에게 혼잡도가 낮은 시간을 알려주는 상품 인도장 혼잡알림 메시지도 발송한다.
김태호 롯데면세점 상품 본부장은 “롯데면세점이 새로이 도입한 이번 운송 수단 개선을 통해 비닐 포장재 사용을 크게 축소하게 됐다”면서 “쾌적하고 청결한 공항인도장을 통해 국가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환경보호에 일조하도록 앞으로도 물류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