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해명 나선 정경심 교수... 의혹보도 적극 반박
2019-09-09 19:07
언론보도 관련 해명 글 잇따라 3개 게재
"일부 사실 왜곡, 추측 보도 삼가해야"
"일부 사실 왜곡, 추측 보도 삼가해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9일 소셜미디어(SNS)를 계정을 개설하고 추측성 언론보도에 대해 적극 반박하는 글을 잇달아 게재했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8시쯤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했다. '정경심의 해명'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글 3개를 잇달아 작성했다. 정 교수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거센 바람에 맞서는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을 게시했다.
정 교수가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적극적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한 이유로 그간 조 장관을 비롯한 가족의 입장을 전달해 온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해산되고, 최근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자신의 입장을 페북에 올린 것을 두고 논란이 빚어진 만큼 의혹들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 위해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 교수는 자신이 사용하던 연구용 PC에서 총장직인 그림파일이 발견되었다는 보도에 대해서 "현재 제 연구용 PC는 검찰에 압수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해당 파일이 어떤 경로로 그 PC에 저장된 것인지 그 정확한 경위나 진위를 알지 못한다"면서도 "어학교육원장, 영어영재교육센터장 등 부서장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로부터 여러 파일을 받았기 때문에 파일들 중 일부가 PC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이날 보도된 자신의 사무실에서 서류뭉치를 가득 안고 나왔다는 기사에 대해서도 반박하는 글을 게시했다.
기사는 지난 1일 정 교수가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동양대 고운재관에서 책, 문서, 파일첩 등 각종 서류를 품에 가득 안은 채 건물 밖으로 나갔고, 새벽 시간대 영상 곳곳이 지워져 있다고 보도했다.
정 교수는 이에 "저는 개강준비를 하면서 지난 학기 수업자료를 정리하려다 학생 개인정보가 있음을 발견하고 다시 연구실에 갖다 놓았습니다. 이 문서는 현재 수사중인 사안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라며 반박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가족 펀드 투자사로부터 매달 고문료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더블유에프엠은 원래 영어교재 등 영어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라며 "영어교육 관련 사업을 자문해주고 자문료로 7개월 동안(2018년 12월~2019년 6월) 월 200만원씩 받았을 뿐, 더블유에프엠은 제가 투자한 펀드에서 투자한 회사도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그는 이어 "위와 같은 자문업무는 동양대에 겸직허가 신고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이행하였고 세금신고까지 했다"며 "일부 사실만을 가지고 왜곡하여 추측성으로 보도하는 것은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