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임명 강행...그 날이 文 정권 종말의 시작"

2019-09-08 16:56
靑·민주당, 검찰 공격 즉각 멈추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피의자 조국에 대해서 장관임명을 강행한다면 바로 그날이 문 정권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국민의 분노가 조국을 넘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하고 있음을 직시하라"면서 "범법자 조국을 이제 포기하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청와대 정부 여당은 검찰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즉각 멈출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면서 "검찰이 범대로 수사하고 있음에도 '미쳐날뛴다', '검찰이 정치한다'와 같은 원색적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게 청와대와 여당이 할말인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조국 후보자에 대해선 "조국은 답변을 회피하고 거짓말 늘어놓고 엉터리 자료를 내놓으면서 국민과 국회를 우롱했다"면서 "인사청문회는 조국이 가야 할 곳은 법무부 장관실이 아니라 검찰청 조사실임을 명백히 입증한 자리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의혹에 대해서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다"면서 "논문은 취소됐고 인턴은 가짜였고 표창장은 위조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동양대 총장에 전화해서 거짓증언 하라고 압박하고 회유한 걸로 드러났다. 부인은 압수 수색 직전 대학 PC를 몰래 들고나와서 증권사 직원의 차량에 감추기도 했다"면서 "부부가 함께 증거 인멸에 나선 게 명백해졌다. 조국부인은 물론 본인에 대해서 즉각적이고 강력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