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영진 "검찰 출두 이후에 단식 중단 결정해야…이재명 건강 우려"
2023-09-12 10:59
"21·25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 보고? 상당히 이른 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12일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을 두고 "오늘 검찰에 출두하지 않나. 그런 다음에 (단식 중단을) 결정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단식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개인적인 특성도 있고 여러 가지 지병도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저희도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무도하고 비정하고 이런 상황에서 과연 단식 투쟁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유효할까에 대한 부분도 있는데 이 대표는 국민들의 아픔을 같이하고 그 어려움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도대체 뭐가 있나 절박하게 단식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청와대 앞 단식투쟁을 할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강기정 정무수석을 보내 단식을 만류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또한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이날 오후 수원지검에 출석하는 것을 두고는 "특별한 사안이 없는데 야당 대표를 불러서 하는 것 자체가 모욕주기, 망신 주기, 정치 공작적인 수사"라고 주장했다.
오는 21일과 25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다는 전망에 대해선 "상당히 이르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한 백현동 수사, 대북 송금 대납에 관한 제3자 뇌물 수사 자체가 과연 범죄가 성립이 될까"라며 "특별한 사안이 없는데 영장 청구의 조건이 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 자체가 의심이 되는데 그런 부분에 관해 공작적인 차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한다면 그 시기에 진중한 논의를 통해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