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인사청문회 생중계 여파 생방송투데이·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 결방

2019-09-06 18:00
6일 오전 10시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진행 중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인사청문회 생중계로 평일 저녁 일부 프로그램의 결방이 결정됐다. 

6일 SBS 편성표에 따르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에 방송되는 ‘생방송 투데이’는 이날 결방한다. 결방한 ‘생방송 투데이’를 대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가 생중계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이날 방송되지 않는다. 

TV조선 측은 "오늘(6일) 방송 예정이었던 '백반기행'은 오는 13일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회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했다. 공정과 정의를 말하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과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걸 잊고 살았다”며 “제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다만 조 후보자는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작은 돌 하나를 놓겠다”며 “법무·검찰의 개혁을 완결하는 것이 제가 받은 과분한 혜택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길이며 저의 책무”라고 강조하며 법무부 장관직 수행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로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로 '김진태포렉식유출', '장제원아들의혹', '여상규간첩조작', '조국임명검찰개혁' 등이 등장했다. 또 청문회 생중계를 시청하려는 시민들이 늘면서 'YTN 실시간뉴스', '국회방송' 등이 실시간검색어로 등장하기도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으며 머리를 넘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