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사장 "러시아철도와 협력 강화해 대륙철도 시대 준비"

2019-09-06 10:32

손병석 코레일 사장(왼쪽 두 번째)이 5일 동방경제포럼이 개최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극동대학교에서 올레그 벨로제로프 러시아철도공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의 면담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사진=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손병석 사장이 지난 3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차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특히 손 사장은 5일(현지시간) 올레그 벨로제로프 러시아철도공사장과 만나 양국 철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의 대륙철도 진출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제안했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러시아철도공사(RZD)는 한국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 후 후속 추진 중인 국제철도화물운송협약(SMGS)과 국제철도여객운송협약(SMPS) 가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북한을 지나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하는 컨테이너 시범 운송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두 기관은 현재 시행 중인 상호 연수와 IT, 물류 등 각 분야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실무급 상시협력 채널도 구축하기로 했다. 대륙철도 운영 준비에 필요한 러시아철도의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받았다.

손 사장은 앞서 4일 러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국경역인 그라데코보역(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200㎞ 거리)을 방문해 국경역 통관절차 등 운영 현황을 둘러봤다.

그는 "러시아철도와의 지속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다가오는 대륙철도 시대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