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 막아주는 석유화학 소재는?
2019-09-05 11:31
가을장마 기간에 들어서는 요즘, 비를 피하기 위한 석유화학제품들이 돋보인다. 높은 내구성과 방수성, 경제성까지 갖춘 석유화학 소재를 살펴보자.
우선 우산에는 폴리아미드(Polyamides, PA)가 쓰인다. 우산 발명 초기에는 고래 뼈나 기름을 입힌 캔버스, 종이 등으로 만들어졌다. 석유화학 제품이 개발되고 난 이후부터는 우산살을 유리섬유나나 폴리아미드 합성 수지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흔히 ‘나일론’이라고 알려진 폴리아미드는 보통 지방족 폴리아미드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장화에는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PVC)이 사용된다.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하나로 ‘폴리염화비닐’ 혹은 ‘염화비닐수지’라고도 불리는 PVC는 단단한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열가소성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가공과정에 배합하는 첨가제 종류에 따라 견고함은 물론 내구성과 그 성질까지 목적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우비는 폴리에틸렌(Polyethylene, PE)으로 구성됐다. 폴리에틸렌은 원유를 약 75℃~150℃로 가열해 ‘나프타(Naptha)’를 분리한 뒤 이를 다시 열분해하여 생산되는 에틸렌(ethylene)을 중합해 만든다.
중합 방법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되는데, 크게 압력과 온도에 따라 크게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으로 구분된다.
폴리에틸렌은 분자 배열이 충분하지 않고 결정화된 부분이 65% 정도로 불안정하다. 따라서 말랑말랑하고 잘 늘어나는 성질이 있다. 인장강도는 높지 않지만 내충격성이 커서 가공하기 쉬우며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우비뿐 아니라 젤리슈즈, 아쿠아슈즈 등 패션 아이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