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 조국 청문회 논의 오늘부로 전면 중단...조국 국정조사·특검 논의 시작"

2019-09-04 10:37
文, 국민·국회 상대로 치킨게임 벌이는 중
조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송부요청서는 대국민 선전포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4일 "바른미래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논의를 오늘부로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신 다른 야당과 함께 조국 전 민정수석 일가의 부정·비리 의혹을 규명할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 논의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처음부터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와 언론의 인사 검증을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국민의 찬반의사와 상관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 작정하고 일을 벌인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지금 국민과 국회를 상대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 원내대표는 3일 청와대가 국회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6일까지 송부하라는 송부요청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조직적인 방해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산 시켜 놓고는, 하지도 않은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사흘 안에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국민적 반대를 무릅쓰고 장관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에 다름 아닌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의 국민 우롱과 국회 무시가 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