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합류’ 벤투호, 조지아-투르크메니스탄전 숙제는 ‘김신욱 활용법’
2019-09-04 00:01
2020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위해 출항
9월 A매치 2연전서 ‘196㎝ 김신욱 카드’ 실험 무대
5일 조지아와 평가전‧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
9월 A매치 2연전서 ‘196㎝ 김신욱 카드’ 실험 무대
5일 조지아와 평가전‧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
196㎝의 국내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국가대표팀의 계륵’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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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을 향한 뜨거운 관심. 사진=연합뉴스 제공]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 조지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벤투호에 처음 승선한 김신욱이 최근 골 감각을 이어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무대다.
조지아와 평가전은 2020년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전초전이다. 벤투호는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132위)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완전체’가 된 대표팀을 이끌고 조지아전에서 전술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예비 엔트리에만 이름을 올렸던 김신욱이다. 벤투 감독은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김신욱의 활용도가 크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번에 호출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결의에 찬 표정. 사진=연합뉴스 제공]
벤투 감독은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대표팀의 방향성과 틀을 유지하면서도 김신욱의 활용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지아전에 4-4-2 전술이 가동될 경우 손흥민과 김신욱 투톱 선발이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손흥민-김신욱 투톱 시험과 함께 꺼내들 수 있는 카드도 많다. 황의조와 황희찬, 이재성도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하고 있어 언제든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황희찬은 7경기에서 4골 7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부상에서 회복한 권창훈도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부활을 예고했다.
여기에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어느 정도 활용할지도 관심사다. 조지아전에서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택배 크로스’로 김신욱의 머리를 겨냥하는 전술 실험도 펼칠 수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벤투호의 조지아전 90분 평가전은 쉴 틈이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