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 키즈크리에이터…MCN 사업 진출도
2019-09-03 16:29
교육업계가 ‘어린이 유튜브 스타’, 이른바 키즈크리에이터에 집중하고 있다. 주로 학습지를 하는 초등학생 전후 연령층의 관심이 유튜브에 쏠리자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힘을 주는 것이다.
자사 제품을 소비하는 연령층 시선에 맞춘 행보로 볼 수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멀티채널네트워크(MCN)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어린이 크리에이터를 직접 발굴하겠다며 키즈크리에이터 선발대회를 만들고 이달 30일까지 신청자를 받고 있다.
미디어콘텐츠‧음악‧영화‧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걸친 사업을 하는 CJ ENM과 함께 선발대회를 진행한다. CJ ENM의 ‘다이아 티비’는 올해 4월 교육크리에이터 선발대회를 열었고, 7월엔 부산에서 구독자 1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밀리언 창작자가 참여한 페스티벌을 개최한 바 있다.
교원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교육업계 최초로 MCN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MCN은 크리에이터를 관리‧육성하고, 콘텐츠 등의 기획‧제작을 도와주는 일종의 기획사다.
재능교육의 재능TV도 키즈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 ‘캐치업’ 방영을 앞두고 올 초부터 초‧중‧고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
관련 수익도 전액 크리에이터가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재능TV는 양질의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창작물에서 나온 수익을 온전히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