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을장마 시작? 제주·남부 비, 강원·충청으로 확대

2019-09-02 10:42

이번주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을장마’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2일 “정체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2일 제주도와 남해안, 남부지방까지 비가 내리기 시작해 3일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도까지 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는 주말인 오는 7~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량은 적지 않은 수준이다. 이번 비가 ‘가을장마’로 불리는 이유다. 2일과 3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 30~80㎜에 달한다. 남해안 지역에 많은 곳은 120㎜ 이상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과 경북 20~6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도, 울릉도·독도 5~30㎜다.

이날 오후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린다.

가을장마는 9월 중순 차가운 북서쪽 대륙고기압이 세를 확장하면서 남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27~29일 3일간 제주 189.4㎜, 서귀포 212.3㎜ 등의 폭우가 내린 바 있다. 이는 올해 장마 평균 강수량인 291㎜과 유사한 수준이다.

 

가을장마'로 8월 말 들어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후 한라산 백록담에 물이 들어차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