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9조원 규모 미 국방부 문서도구 사업 수주

2019-08-30 16:10
미 국방부, MS 오피스365 도입 10년 계약... 협업과 보안 이유로 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국방부·연방조달청(GSA)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76억 달러(약 9조2000억원) 규모 이번 사업은 국방부, GSA의 사무도구를 MS의 클라우드 협업도구 '오피스365'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사업은 10년짜리 계약으로, 약 300만명에 달하는 미군 관련 인력들이 오피스365를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오피스365는 MS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아웃룩뿐만 아니라 원드라이브(파일저장), 팀즈(협업도구), 스카이프(화상통화) 등 기업 사무에 필요한 도구를 함께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SaaS)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클라우드나 협업 도구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기면서 사이버 보완을 강화하기 위해 오피스365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미 국방부의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IaaS 도입)하는 '합동 방어 인프라 사업'과는 별개의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마존웹서비스와 MS가 경합을 벌였고 아마존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정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