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창업주 이종근 회장 탄생 100주년’…업적과 도전정신을 신약개발로 승화

2019-08-28 09:19
‘이종근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신약개발 심포지엄’서 밝혀
글로벌 신약개발 현황과 전망 등 발표…한국 제약산업의 신약개발 비전 모색

2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고촌 이종근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신약개발 심포지엄’에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제공]



종근당이 고(故) 이종근 회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신약개발을 향한 의지로 승화했다.

종근당은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신약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종근당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약업보국을 실천하며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를 이끈 이 회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고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종근당은 이 자리에서 신약개발을 향한 의지를 계승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의약계 전문가들과 종근당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근 회장 추모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이장한 회장의 인사, 원희목 회장의 축사, 연사 발표, 패널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줄리 거버딩 MSD 부회장은 ‘생명을 위한 발명(Inventing for Life)’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인간의 생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사로 참여한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박영환 단장과 서울의대 혈액종양내과 김동완 교수는 각각 글로벌 항암제 연구개발과 폐암치료제 임상시험 현황 및 전망에 대해, AI신약개발센터 이동호 센터장은 인공지능(AI)시스템 도입이 제약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성곤 종근당 효종연구소 소장은 종근당의 연구개발 현황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특히 주력 플랫폼인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기반으로 퇴행성 신경질환과 심방세동,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개발 중인 글로벌 혁신신약 후보를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 패널 토론 순서에서는 김성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연구본부장의 주재로 연세대 약학대학 한균희 교수와 연사들이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의 추진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약개발 심포지엄은 평생 제약업에 헌신한 이종근 회장의 삶의 의미를 기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에 대한 경험과 정보, 의견을 나누는 담론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