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 "현대차, 폐업 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인수 협상"

2019-08-27 18:36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공장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예브게니 옐린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부시장은 통신에 "GM 공장과 관련해 현대차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적어도 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체 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08년부터 가동했으며, 현재까지 투자 규모는 약 3억 달러에 달한다. 러시아 경제 불황 여파로 2015년부터 문을 닫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엔 도요타, 닛산, 현대차 생산시설도 소재해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 기업들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만 37만6700대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 러시아 전체 자동차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3.8%에 달했다.

다만 현대차는 러시아 언론 보도와 관련 "GM 공장 인수를 검토한 적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