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광온 "조국 관련 허위정보 무차별 생산…유튜브 법적 조치 검토"

2019-08-26 15:38
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위 "11개 채널 198건 영상에 대해 법적 조치 검토"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최고위원이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유튜브 11개 채널과 198건의 영상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와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허위조작정보가 검증잣대로 둔갑되고, 이를 악용해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표현의 자유도, 합법적 검증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와 그 가족에 대한 무도하고 무모한 정치공세로 인해 유튜브를 비롯한 포털, SNS, 커뮤니티 등에서 허위조작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생산, 유통돼 진실을 찾을 수 없는 매우 혼탁한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무력화 △정상적 검증기회 박탈 △사회 분열 등을 조국 후보자를 겨냥한 허위조작정보의 의도라고 지적, "허위조작정보의 피해자는 주권자인 국민이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이 지목한 허위조작정보는 △조 후보자 딸이 입시부정으로 입학했다 △조 후보자 딸이 고급 외제차(포르쉐, 벤츠)를 탄다 △조국 여배우 후원 등이다.

박 최고위원은 "특정 유튜브 채널이 허위조작정보 생산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정 채널에서는 '조국 딸이 고급 외제차를 탄다', '조국 여배우 후원', '조국 교수, 대학교 1학년생과 모종의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등의 허위조작정보를 생산·유통하고 있었다. 전체 허위조작정보의 80%가 이 채널에서 생산됐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이 지목한 특정 유튜브 채널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로 보인다. 

박 최고위원은 "말씀드린 분석결과를 토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조작한 허위정보는 사회악이다.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정책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더불어2019 정책페스티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