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신림선, 국내최초 다중 열차원격제어시스템 도입

2019-08-26 10:24
열차 한 대가 여러 개 무선장치 동시 접속…"통신 오류 최소화"

서울시는 2022년 2월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신림선에 무선 다중접속 열차제어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방식은 열차 한 대가 여러 개의 지상 무선장치에 동시에 접속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것이다.

열차가 통신반경 내 모든 지상 무선장치와 연결되기에 데이터를 끊김 없이 주고받을 수 있어 통신 차단에 따른 열차 정지를 예방할 수 있다. 기존 일대일 접속 방식은 통신이 끊기면 안전을 위해 열차가 정지됐다.

무선 주파수 대역도 2.4㎓, 5㎓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해 특정 지역에서 주파수 혼잡이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통신성능 저하와 통신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무선 다중접속은 신림선에 최초로 적용되는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의 통신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열차와 지상의 무선장치 간 통신을 통해 승무원 조작 없이도 열차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열차 간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열차를 승강장 정위치에 세워 안전문에 맞춰 열차 문을 여닫는다.

신림선은 샛강역에서 서울대학교 앞까지 총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 길이의 도시철도다. 2017년 2월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진용 서울시 도시철도국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도시철도 신림선에 신뢰성 및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된 한국형 무선통신(다중접속)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