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권, ‘쇠귀에 경 읽기’...답은 정권교체”

2019-08-24 16:31
"조국 통해 사법장악 확실히 하겠다는 것"
"이 정권 신 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문재인 정부는) 아무리 얘기해도 쇠귀에 경 읽기”라며 “답은 딱 하나 정권교체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文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내년 총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우파가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안보도 폭망, 경제도 폭망, 이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가 되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함께 하자”고 말해 이른바 ‘보수 대통합’을 띄웠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을 크게 세 가지로 규정했다.

우선 “조국은 사학을 투기의 수단으로 썼다”며 “사학을 담보로 35억을 대출했는데 그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사학을 담보로 사채 빚에 보증을 했다”며 “이게 배임죄인 것 아느냐. 조국에게 사학은 돈벌이 수단이었다”고 했다.

이어 “조국 펀드 문제가 있다. 펀드로 아들과 딸에게 증여세를 포탈하고 돈 넘겨주려고 하는 게 조국 펀드”라며 “조국 펀드가 투자회사에 투자한 직후 지금까지 177건 관급공사를 했다. 한마디로 민정수석을 돈벌이 수단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모의 탐욕으로 만든 아이의 가짜 인생”이라며 “조국은 위헌, 위법, 위선적 후보다. 검출 수사는 믿기 어렵고 특검으로 가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특히 조 후보자를 문 정부가 감싸는 이유에 대해 “바로 조국 후보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사법 장악을 확실히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정권은 신 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정권을 잡고 나서 적폐청산만 외치다가 사법부를 장악하고 방송을 장악하고 마지막으로 선거법을 고쳐서 장기집권을 하려고 한다”면서 “그 가운데 조국이 핵심 인물이기에 그들이 놓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에서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전환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