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중진들, 국회의장에 "尹 탄핵안 상정 토요일 피해달라"
2024-12-11 17:25
"계속 토요일 상정하면 의장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는 14일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에 상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성동·윤상현·김기현·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 18명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이같이 요구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대통령 탄핵안 상정·의결은 토요일을 피해 날짜를 다시 잡자고 건의했다"며 "그런데도 토요일에 상정하면 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다. 민주당의 일방적 요구에 따르지 말고 국회 관계자 신변안전을 고려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집회·시위자들이 주요 출입구를 봉쇄한 상태에서 출구로 나가는 사람의 신분증을 조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경찰도 아니고 집회 시위자가 그런 식으로 무도하게 국회 직원, 당직자, 국회의원을 위협적으로 대하는 상황이 재현돼선 안 된다는 것이 항의 방문의 취지"라고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은 "국회 주변의 질서 유지에 대해 (우 의장께) 말씀드렸다"며 "우 의장께서는 여야 원내지도부와 상의하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