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무력시위에도 "김정은 미사일 테스트 좋아해"
2019-08-24 13:45
트럼프, "북한과 좋은 관계…김정은 매우 솔직"
북한이 24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이어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와 더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을 만났을 때 "미국 정부는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사일을 테스트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김정은은 지금까지 내게 무척 솔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북한이 단거리미사일을 제한하기로 합의한 적이 없다면서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가 약속 위반이 아니라는 생각을 전달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45분, 7시2분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여km, 최도속도는 마하 6.5이상으로 탐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