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차, 삼성 덱스 탑재···"신원조회·상황보고 간편하게"

2019-08-23 08:22
시카고 경찰 절반 삼성 스마트폰 지급받아
덱스 사용할 경우 연간 32% 이상 비용절감

미국 시카고경찰청(CPD)이 관내 일부 경찰 차량에 삼성전자의 '덱스 인 비히클(DeX in Vehicle) 솔루션'을 탑재해 시범 운영한다.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시카고경찰청의 에디 존슨 청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 차량 내 삼성 덱스 설치 계획을 밝힌 뒤 "이미 시카고 경찰의 거의 절반이 삼성 스마트폰을 지급받았다"면서 "현장 상황을 처리하는 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삼성 덱스는 일종의 '모바일 생산성 향상 솔루션'으로, 모니터를 통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최근 출시된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부터는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PC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시카고 경찰은 차량 대시보드에 장착된 삼성 덱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키보드 등을 연결해 간단한 손가락 터치만으로 신원조회, 현장 상황보고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 증거물을 현장에서 바로 첨부해 본부 시스템에 보고할 수 있고, 이를 서류 작업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어 업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현지 경찰은 기대했다.

삼성전자의 의뢰로 최근 실시된 사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존의 경찰 차량 내 노트북PC를 갤럭시 스마트폰과 '덱스 솔루션'으로 대체할 경우 첫해는 15% 이상, 이후에는 연간 32%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시카고 경찰국 직원들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삼성 덱스의 차량 내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