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日혐한 작가 티셔츠 판매 중단…본사 "상황 확인 중"

2019-08-22 16:24
일본 애니메이션 '블리치'·'은혼' 담긴 티셔츠 판매

극우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로 알려진 쿠보 타이토와 협업한 유니클로 티셔츠. 현재는 판매를 중단했다. [사진=유니클로 홈페이지]

유니클로가 극우 논란이 불거진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와 협업한 티셔츠를 국내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다 논란이 되자 판매를 중단했다. 

한국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 측은 22일 "논란이 된 제품을 온라인몰 목록에서 삭제해 더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유니클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블리치', '은혼' 디자인을 새겨넣은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를 판매했고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다. 

'블리치'의 작가 쿠보 타이토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극우 발언을 해 도마위에 오른 바 있다. 그는 2012년 트위터에 '한국인이 항일 교육을 받아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의 인터뷰에선 독도를 '다케시마'로 지칭하기도 했다 

'은혼'은 과거 한국을 침략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 욱일기 그림으로 우익 작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에프알엘코리아 측은 해당 작가들의 작품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는지 미처 몰랐다는 반응이다. 즉, 의도적인 판매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