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 MBC 기자, 복막암 투병 끝에 별세

2019-08-21 07:51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이용마 기자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50세.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기자는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최근 복막암 병세가 악화해 치료를 거의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이용마 기자와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 등 6명을 해고했다.

MBC 노조는 이에 반발해 사측을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2017년 12월 취임한 최 사장은 MBC 노조와 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고, 이 기자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들은 약 5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사진=이용마 기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