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 바이엘 코리아 경기 안성공장 매입…美·日수출 확대
2019-08-20 15:50
"조영제 완제품 및 원료의약품 생산기지 확보"
정기호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바이엘 코리아 공장 인수를 기반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 일본 등 의약품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에서 분사됐다. 조영제 및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모바일CT(컴퓨터단층촬영)및 초음파 등 진단장비와 AI(인공지능), 체외진단 등 기타의료기기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매입한 바이엘 안성 공장은 약 1만7000㎡의 대지와 건물, 관련 시설이 포함된다. 동국생명과학은 이 공장을 향후 조영제 완제품과 원료의약품을 확대‧공급하는 생산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합의에 따라 2020년 6월까지 공장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바이엘 코리아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던 조영제 제품의 생산라인을 지난해 말 독일로 이전했다.
잉그리드 드렉셀 바이엘 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에 고품질의 의약품을 계속해서 공급할 수 있는 적절한 매수자를 찾아 이번 매각에 합의하게 됐다”며 “1955년 한국에 진출한 바이엘 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시장에 혁신적인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