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新노인복지 서비스 ‘어르신센터' 연이어 개소

2019-08-20 15:07
창원·김해 이어 올해에 7곳 문 열어…2020년까지 20개소 설치

창원금강노인복지관 어르신센터 제막식 모습. [사진=창원시 제공]


경상남도는 치매예방 강화,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돌봄을 위한 '어르신센터'를 19일 창원에 이어 20일 김해에서 각각 개소했다.

'어르신센터'는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경남도 노인복지 핵심 사업 중의 하나이다. 2021년까지 도내 전 시군에 총 20개소가 설치될 계획이다.  올해에는 창원·김해에 이어 진주·양산·함안·하동·산청 등 7개소가 순차적으로 먼저 문을 열게 된다. 

경남은 지난 2016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경남의 노인인구는 2030년이면 약 88만5000명, 2040년이면 약 116만7000명으로, 노인인구가 경남 전체인구의 36.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12월말 기준 경남 노인인구는 52만3165명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하여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와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에 대하여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관리와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어르신센터는 치매예방 및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는 소규모 조직으로, 주로 노인복지관에 3~5명 정도의 1개 팀을 운영한다. 센터 사업은 크게 △치매 관련 사업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관련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치매 관련 사업은 치매선별검사를 통해 인지저하 어르신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들을 치매안심센터에 연결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경남형 치매관리사업 전달체계의 1단계에 해당한다.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관련 사업은 노인돌봄서비스, 노인장기요양급여, 재가노인복지서비스 등의 기존 서비스 미수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각종 생활불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9일 창원시 금강종합노인복지관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에서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노인복지관이 어르신센터를 통해 복지․일자리․보건 원스톱 서비스 기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어르신센터가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서비스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