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 부진한 업황에도 어닝서프라이즈” [한화투자증권]

2019-08-20 09:35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케이씨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 올린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를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케이씨텍 2분기 실적은 매출 612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부진한 반도체 업황으로 전체적인 실적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권사 기대치보다 93% 높았다.

회사가 납품하는 반도체 웨이퍼를 평탄하게 만드는 화학적기계연마(CMP)장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보다 절반 수준에 머물렀지만 디스플레이 장비는 중국 쪽 납품이 이어져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했으나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부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순이익은 75억원에 그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24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에 설비 투자가 예정돼 있고 작년 수주물량이 하반기에 인식됐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연말을 기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설비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