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R&D산업인턴’으로 학생-기업 매칭…산학협력 ↑

2019-08-16 11:53
대학 연계 ‘지역중소기업 R&D산업인턴 지원사업’ 8월부터 시행
공학계열 졸업예정자를 4개월간 R&D기업에 인턴으로 파견
인턴 월 급여 150만원은 서울과기대가 전액 부담…기업은 멘토직원에 월 30만원 지급

서울과기대 학생들이 지난달 25일 열린 'R&D산업인턴' 사전교육을 받았다.[사진=서울과기대]

서울과기대가 ‘R&D산업인턴(Co-op, 코업)’ 프로그램으로 취업을 원하는 학생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수요, 공급 매칭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지난 5월 28, 29일 이틀간 ‘2019 2학기 R&D산업인턴 설명회’를 총4회 개최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코업에 참여하는 전공학과는 공과대학에서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기계자동차공학과·안전공학과·신소재공학과·건설시스템디자인공학과·건축학부, 에너지바이오대학에서 화공생명공학과·환경공학과, 기술경영대학에서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 등 총 9개 학과다. 이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됐다.

총 28개 중소·벤처기업과 42명의 학생이 지원했다. 심사를 거쳐 16개 기업, 19명의 학생이 최종 선발됐다. 기업모집, 사업설명회, 학생 모집 및 사전교육을 거쳐 지난 1일부터 학생들이 기업으로 파견됐다.

최종 선정된 학생들은 인턴으로 파견되기 전인 지난달 25일 사전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업무 자세와 윤리 △근무 중 수행해야 할 인턴수행 절차 및 가이드라인 등에 대해서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업 프로그램은 우수 중소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기업이 원하는 현장형 인재를 육성하는 장기현장실습이다. 서울과기대는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코업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지역 중소기업 R&D 산업인턴 사업 추진 대학으로 선정돼 더욱 강화된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ICT분야를 제외한 프로그램공학계열의 4학년 졸업예정자는 중소·벤처기업에 파견돼 4개월 동안 R&D 분야업무를 경험한다. 학생들은 전공 분야 기업현장에서 일하며 인턴수당으로 월 150만원을 받는다. 코업 교과목 신청 및 이수를 통해 졸업에 필요한 학점도 취득 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은 우수한 인재의 역량을 검증하고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멘토로 활동하는 직원에게 수당으로 월 30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현장실습 프로그램 중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을 경험한 학생 및 기업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서울 및 인천·판교 등 수도권 인접지역에 소재하는 중소·벤처기업이어야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①상시근로자 15인 이상 ②기업부설연구소 보유 또는 국가 R&D 참여중인 기업 ③신용등급 B 이상이어야 한다. 벤처기업의 경우 ①벤처기업 확인서 보유 ②기업부설연구소 보유 또는 국가 R&D 참여중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