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브레인] 탑텐 애국템 ‘8·15 티셔츠’ 저희가 만들었어요
2019-08-15 11:03
신성통상 우봉원·양경모 대리 “대체불가 탑텐 만들겠다”
염태순 회장 ‘애국 지론’·대리급 브레인스토밍 결과물
염태순 회장 ‘애국 지론’·대리급 브레인스토밍 결과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본제품 불매운동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토종 패션브랜드에서 대박 아이템이 탄생했다. 바로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SPA브랜드 ‘탑텐’의 ‘8·15 캠페인 티셔츠’다.
이 티셔츠는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 리멤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준비해 7월 초 출시한 한정판 제품이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광복절 특수’를 맞았다. 전체 기획물량 1만장이 완판됐으며, 부랴부랴 추가물량을 생산했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 리멤버 프로젝트를 준비한 탑텐 당사자들도 탑텐의 물오른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14일 서울 강동구 신성통상 본사에서 탑텐 ‘애국마케팅’의 주역인 신성통상 탑텐 마케팅부 우봉원(33)·양경모(31) 대리를 만났다.
우 대리는 “탑텐 공용 메일로 많은 분이 ‘우리 집 근처에도 매장을 내달라’, ‘다음 마케팅은 이렇게 해보면 어떻겠냐’ 등 응원해 주시는데 처음에는 얼떨떨했다”면서 “많은 사랑을 계속해서 주셔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8·15 티셔츠는 신성통상의 대리·과장급 회의체인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회의에서 탄생했다. 우 대리는 “우리 회사는 대리·과장급에게 기회를 많이 준다”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즘스러운’ 네이밍, 디자인, 프로모션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하는데 좋은 기획들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패션에 관심이 많은 두 사람은 이번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스무살 초반 백화점에서 의류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우 대리와 양 대리는 신성통상에 함께 입사해 동고동락하며 수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사이다. 지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배우 이덕화의 발열내의 광고도 이들의 머리에서 나왔다.
이번 8·15 캠페인 티셔츠 기획에서도 두 사람의 소통은 큰 역할을 했다. ‘아픈 역사’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디자인으로 풀어내기 위해 출·퇴근, 식사 시에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우 대리는 “평소에 입어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심플한 아트웍을 활용하면서도, 순국선열의 업적을 담아 올바른 역사의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의 지론도 한몫했다. 염 회장은 평소 ‘해외 수입 SPA 브랜드들만큼 우리나라도 기술력과 소싱력을 갖고 있다’고 직원들을 독려해왔고, 이는 곧 탑텐의 아이덴티티가 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일본제품 불매운동 반사이익까지 더해지면서 결론은 ‘초대박’을 쳤다. 그러나 우 대리와 양 대리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 “대체품이 아닌 대체불가능한 탑텐이 될 때까지 계속 달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불매운동 반사이익을 통해 얻은 ‘반짝인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 대리는 “탑텐은 론칭 후 6년 동안 소재 개발, 디자인 개발, 어떤 것을 경쟁상품으로 밀어야 할지 늘 준비해 온 브랜드”라고 말했다. 염 회장 역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으니 정말 기쁘다. 하지만 이럴수록 들뜨지 말고 이전처럼 브랜드를 더 잘 다져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경쟁사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의 옛 모델 배우 이나영을 모델로 차용한 것도 올해 초부터 준비된 일정 중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 대리는 “지난해보다 여성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으며 고급화한 가치를 덧입힐 수 있는 여성모델 이나영씨와 함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탑텐은 그동안 70% 점유율을 차지했던 유니섹스를 포함한 남성부문 비중을 올 하반기부터 55%로 줄였다. 대신,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여성부문을 45%까지 늘렸다. 아울러 이번 기세를 몰아 가을·겨울 주력제품인 발열내의 ‘온에어’와 경량패딩 ‘리얼구스’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알릴 예정이다. 올해 탑텐의 목표 매출액은 3000억원이다.
이 티셔츠는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 리멤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준비해 7월 초 출시한 한정판 제품이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광복절 특수’를 맞았다. 전체 기획물량 1만장이 완판됐으며, 부랴부랴 추가물량을 생산했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 리멤버 프로젝트를 준비한 탑텐 당사자들도 탑텐의 물오른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14일 서울 강동구 신성통상 본사에서 탑텐 ‘애국마케팅’의 주역인 신성통상 탑텐 마케팅부 우봉원(33)·양경모(31) 대리를 만났다.
우 대리는 “탑텐 공용 메일로 많은 분이 ‘우리 집 근처에도 매장을 내달라’, ‘다음 마케팅은 이렇게 해보면 어떻겠냐’ 등 응원해 주시는데 처음에는 얼떨떨했다”면서 “많은 사랑을 계속해서 주셔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8·15 티셔츠는 신성통상의 대리·과장급 회의체인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회의에서 탄생했다. 우 대리는 “우리 회사는 대리·과장급에게 기회를 많이 준다”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즘스러운’ 네이밍, 디자인, 프로모션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하는데 좋은 기획들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패션에 관심이 많은 두 사람은 이번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스무살 초반 백화점에서 의류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우 대리와 양 대리는 신성통상에 함께 입사해 동고동락하며 수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사이다. 지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배우 이덕화의 발열내의 광고도 이들의 머리에서 나왔다.
이번 8·15 캠페인 티셔츠 기획에서도 두 사람의 소통은 큰 역할을 했다. ‘아픈 역사’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디자인으로 풀어내기 위해 출·퇴근, 식사 시에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우 대리는 “평소에 입어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심플한 아트웍을 활용하면서도, 순국선열의 업적을 담아 올바른 역사의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의 지론도 한몫했다. 염 회장은 평소 ‘해외 수입 SPA 브랜드들만큼 우리나라도 기술력과 소싱력을 갖고 있다’고 직원들을 독려해왔고, 이는 곧 탑텐의 아이덴티티가 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일본제품 불매운동 반사이익까지 더해지면서 결론은 ‘초대박’을 쳤다. 그러나 우 대리와 양 대리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 “대체품이 아닌 대체불가능한 탑텐이 될 때까지 계속 달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불매운동 반사이익을 통해 얻은 ‘반짝인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 대리는 “탑텐은 론칭 후 6년 동안 소재 개발, 디자인 개발, 어떤 것을 경쟁상품으로 밀어야 할지 늘 준비해 온 브랜드”라고 말했다. 염 회장 역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으니 정말 기쁘다. 하지만 이럴수록 들뜨지 말고 이전처럼 브랜드를 더 잘 다져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경쟁사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의 옛 모델 배우 이나영을 모델로 차용한 것도 올해 초부터 준비된 일정 중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 대리는 “지난해보다 여성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으며 고급화한 가치를 덧입힐 수 있는 여성모델 이나영씨와 함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탑텐은 그동안 70% 점유율을 차지했던 유니섹스를 포함한 남성부문 비중을 올 하반기부터 55%로 줄였다. 대신,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여성부문을 45%까지 늘렸다. 아울러 이번 기세를 몰아 가을·겨울 주력제품인 발열내의 ‘온에어’와 경량패딩 ‘리얼구스’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알릴 예정이다. 올해 탑텐의 목표 매출액은 3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