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들' 고창석, 의상팀에 발끈 "오줌싸개役 한번만 찍는다더니…"

2019-08-14 00:00

배우 고창석이 오줌싸개 캐릭터에 관한 고충을 털어놨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제작 ㈜영화사 심플렉스·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배우 고창석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영화는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손현주 분)에 발탁되어 '세조'(박희순 분)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며 역사를 바꾸는 내용을 그렸다.

고창석은 이번 작품에서 '기술 담당' 홍칠 역을 맡았다. 뭐든지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이른바 '금손'인 홍칠은 각종 기계장치와 화약에 능한 특수효과의 달인.

특히 홍칠은 강인한 외모와는 달리 조그만 일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소심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영화의 깨알 재미를 더한다. 놀랄 때마다 오줌을 지리는 장면이 바로 그 예.

고창석은 "시나리오에는 한 번만 지리는 걸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감독이)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다가 몇 번이나 찍게 됐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어 "얼굴은 잠깐 찍고 아래만 몇 시간씩 찍었다. 의상팀이 오줌 싸는 장면을 계속 찍어서 정말 곤란했다"며 "나쁜X들"이라고 거들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영화 '광대들: 풍물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개봉된다. 관람등급은 12세 이상.